“내기 골프 한 것은 맞지만…” 차태현·김준호, 경찰 조사에서 한 말

입력 2019-04-12 04:30
뉴시스

‘내기 골프’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배우 차태현(43)과 개그맨 김준호(44)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오전 차 씨와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오후 5시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경찰에 따르면 차태현과 김준호는 2016년 두 차례 내기 골프를 쳤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내기 골프를 한 것은 맞지만 경기가 끝난 뒤 모두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액수를 파악해 도박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은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세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KBS ‘1박 2일’ 단톡방 중에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 등의 대화 내용이 있었다. 차태현이 5만원권 수십장 사진을 올린 뒤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두 사람은 논란이 불거지자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