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신선, ‘그릇을 넘어서’ 展 개최

입력 2019-04-11 16:53

이태원 부근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스페이스 신선은 오는 12일부터 9월 15일까지 ‘그릇을 넘어서’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한식에 시와 그림, 이야기를 접목시켜 음식을 예술로 승화한 시ㆍ화ㆍ담 파인다이닝의 그릇들이 설치 형식으로 전시된다. 이 그릇들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제철 식재료와 한국적인 스토리로 표현한 음식을 담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것으로 모두 한국의 유명 도예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제 1전시관은 ‘아름다운 불멸의 꽃 청화백자’를 주제로 도자기 중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청화백자가 전시된다. 예로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방식에 현대적인 기술들로 청화를 자유롭게 표현한 우리나라의 현대 도예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도예작품 그릇들을 벽면 전체에 배치해 작품에 구성된 그릇 하나하나를 감상할 수 있으며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는 그릇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거대한 하나의 형태로 작품이 완성되는 김순식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띈다.

더불어 제 2전시관은 김재규 작가의 ‘미식도시’를 비롯해 ‘흑과 백’이라는 제목처럼 검은색과 하얀색의 그릇들이 서로 어우러져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3전시관은 그릇으로 한국적인 이야기들을 표현한 ‘이야기를 담다’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들도 다양하다. 전시를 관람한 후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도자기 컵을 선물로 제공하며, 전시 관람객에게는 도자기 컵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전시 관람 후 스페이스 신선을 통해 시화담 파인다이닝 또는 시화담 그릴에 예약을 하면 특별 메뉴가 무료로 제공된다.

전시 담당자는 “음식을 담는 그릇들이 작품들로 다시 탄생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그릇들의 아름다움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