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월간투수상 유력?…윌슨,ERA 0.33’ 박종훈·박진우도 1점대 기록

입력 2019-04-11 16:27

KBO가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과 함께 올해부터 월간 MVP와 더불어 월간 투수상도 시상하기로 했다.

신설된 ‘신한 MY CAR 월간 투수상’은 매월 규정 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매월 시상금 200만원과 6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수여할 예정이다.

1호 월간 투수상 수상자로는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이 강력한 후보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7.2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자책점은 1이다. 그럼으로써 평균자책점은 0.33을 기록하고 있다.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56,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72에 불과하다. 홈런은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23개의 삼진이 눈에 띈다. 4차례 퀄리티스타트에 비해 2승은 다소 적어 보인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였던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도 강력한 도전자다. 4경기에 나와 25.2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1.40에 불과하다. 피안타율 0.235,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5에 불과하다.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30)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3경기에 나와 16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3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69에 불과하다. 역시 피홈런이 없다.

KIA 타이거즈 조 윌랜드(29)도 1점대의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3경기 19.1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하며 평균자책점은 1.86을 기록 중이다.

토종 투수 가운데서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들이 있다. SK 박종훈(28)은 3경기 동안 15.2이닝을 소화하며 5실점했지만 자책점은 3이었다.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박진우(29)의 선전도 눈에 띈다. 4게임에 나와 2승 1홀드를 기록했다. 19.2이닝 동안 4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83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