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지난 10일 고척 스카이돔. 이곳을 찾은 관중은 1158명이었다. 9일 경기 관중은 1377명이었다. 지난해 최소 관중 경기는 그해 7월 24일 고척돔에서 펼쳐졌던 KT와 넥센(현 키움) 경기로 1518명이었다.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역대 최소 경기는 1997년 10월 7일 현대 유니콘스와 쌍방울 레이더스의 전주 경기다. 54명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양팀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와 코치진을 합친 것보다 적은 관중이다.
100명 미만 경기는 또 있었다. 2002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경기로 6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1999년 10월 6일 LG 트윈스와 쌍방울의 더블헤더 1차전 전주 경기에도 87명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2002년 10월 16일 현대와 롯데의 더블헤더 1차전 사직 경기에서도 96명만이 입장했다.
올 시즌 10일까지 치러진 75경기에 찾아온 관중은 81만1291명이다. 경기당 1만817명이다. 이 가운데 5000명을 채우지 못한 경기도 꽤 된다. 지난 3월 26일 KT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창원 경기에는 4782명의 관중이 찾았다. 역시 지난달 28일 KT와 NC 창원 경기에는 4757명의 관중이 왔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에는 4818명이 찾아왔다. 같은 날 NC와 키움의 창원 경기 관중은 4602명이었다. 다음날 창원 경기 관중도 4945명으로 5000명조차 채우지 못했다. 지난 4일 키움과 NC 창원 경기 역시 4806명이었다. 그리고 고척에서 9~10일 벌어진 KT와 키움 경기에 각각 1377명과 1158명이 찾아왔다.
전반적으론 추운 날씨 탓이 크다. 비인기 구단 간의 매치업도 영향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관중은 807만3742명으로 2017년에 비해 3.9% 줄어들었다. 계속 관중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로선 목표로 세운 878만명은커녕 4년 연속 800만 관중 사수도 쉽지 않아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