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창우 개인전이 12일부터 에프앤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42번째 개인전이다.
이 전시회는 이스라엘 순례길에 새겨진 평화의 말씀 표현한 작품 60점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석 화백은 “부활절을 앞두고 관객들에 공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지순례 현장에서 곧바로 그림을 그려내는 석화백은 한국미술사에서도 보기 드문 걸출한 대가”라며 “한국미술사에서도 현장에서 바로 그림을 완성하는 사람은 찾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와서 보아라’라는 성경 말씀처럼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전시”가 바로 석화백의 전시회다.
석창우화백의 42회 개인전은 ‘Fn art 스페이스’에서 “평화의 울림 하나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 현지에서 예수님의 일생을 그린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패럴림픽 폐막식과 2018년 평창동계패럴릭픽 폐막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의 전시가 12일부터 서울 효창동 에프앤아트 스페이스에서 예수님의 일생의 말씀인 평화라는 주제로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전 개인전과 달리, 보여지는 인물이 아닌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의 성지인 이스라엘 순례 길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고 작가가 느낀 감정을 표현한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예수께서 빌라도 앞에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사건을 시작으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시기까지 일어났던 장면을 작가의 생각과 상상으로 표현한 14처와 8.15m의 화선지에 연속으로 그린 14처가 부활절을 맞아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또 마가복음을 필사하여 화첩으로 만든 작품도 전시한다.
석 화백은 올해 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그것은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품의 연장선이 될 순례길 ‘비아 프란치제나’ 삶은 ‘무엇을 위해’,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향하는 구도의 길로써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풍경들을 화첩에 담고,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예술을 탐색하는 여정으로 순례길을 계획하고 있다.
전시는 5월 24일까지 계속된다. 토·일요일은 휴관이다.
Fn art 스페이스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 154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에 자리잡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