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이 ‘물뽕’ 칵테일 마시게 한 뒤 성폭행했다” 폭로 등장

입력 2019-04-11 13:25 수정 2019-04-11 13:55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 및 경찰유착 의혹이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은 최종훈이 자신에게 ‘데이트 강간 약물’로 알려진 이른바 ‘물뽕’(GHB)을 투약했다는 말도 했다.

11일 텐아시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과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는 2012년 3월 미국에서 만났다. A씨는 당시 최종훈이 건넨 칵테일 한 잔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최종훈이 이 칵테일에 물뽕을 섞었다는 폭로도 했다.

A씨 측근은 A씨가 최근 불거진 ‘승리-정준영 카톡방’ 사건을 접한 뒤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텐아시아에 전했다. A씨는 현재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종훈 측 변호인은 복수의 매체에 “최종훈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과 미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며 “물뽕이 뭔지도 몰랐으며 최근 불거진 사건에 편승에 협박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으름장을 놨다”며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최종훈은 가수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대화창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자신이 찍은 불법 촬영물 1건과 음란물 5건을 대화방 구성원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16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을 당시 이 사실이 언론에 드러나지 않도록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최종훈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