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전북 무주군의 ‘무주 독일가문비숲’이 선정됐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덕유산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독일가문비숲은 1931년 외래수종의 생육에 알맞은 곳을 찾기 위해 시험조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2000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독일가문비숲은 평균 26m 높이의 가문비나무 200여 그루가 심겨졌으며, 나무 아래에는 층층나무가 자생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 2010년 열린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천년의 숲’ 분야 ‘어울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덕유산 주변에는 독일가문비숲 외에도 국내에서 보기 드문 우량 리기다소나무와 잣나무·낙엽송 조림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리기다소나무숲은 1933년 덕유산 지역 국유림에 40㏊가 조림돼있으며, 국내 최대 나무굵기를 자랑하는 우량 숲이다.
방문·체험 관련 안내는 덕유산자연휴양림이나 무주국유림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피톤치드가 풍부한 독일가문비숲을 방문해 심신안정과 휴양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