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폐 ‘모아’ 현금판매액 10억 돌파

입력 2019-04-11 10:14

충북 제천시는 지난달 4일 판매를 개시한 제천화폐 ‘모아’의 현금판매액이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예약 판매분을 합치면 판매액은 총 18억 원으로 1차 발행한 20억 원 소진을 눈앞에 뒀다.

시는 곧바로 2차 80억 원 규모의 제천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제천화폐 ‘모아’는 지난달 발행 이래 구매 사용자와 가맹점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모아는 지역 내 소비를 북돋우고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 없이 새로운 매출 시장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다.

구매 사용자는 지역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17개 금융기관(52개 지점)에서 모아를 구매한 후 모아 가맹점 스티커를 부착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모아를 구매할 때는 구매액의 4%를 할인해 주고, 3만 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경품추첨권을 자동으로 부여해 매월 10명을 전자추첨해 100만 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또는 100만 원권 제천화폐 모아를 준다.

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시민의 날 행사에서 3월 지역화폐 구매 사용자를 전자추첨해 10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경품으로 제천화폐를 지급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제천화폐 80억 원 규모를 2차 발행할 예정이며, 그동안 사용한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5만 원권과 충전식 모바일형 화폐 발행도 추가할 계획”이라며 “지역 모든 소상공인이 제천화폐 모아 가맹점에 가입하도록 유도해 사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