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승률 0.250…2017년 0.347 경신?’3득점 5.5실점…득점권 0.199

입력 2019-04-11 09:44

KT 위즈가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에 2대 4로 패했다. 안타는 8개로 키움의 7개보다 많았지만, 2득점에 그쳤다. 16게임을 치러 4승 12패로, 승률은 0.250에 불과하다. 1위 SK 와이번스와는 벌써 7.5게임 차가 나는 10위다.

KT의 팀타율은 0.250으로 리그 5위로 그리 나쁘지 않다. 137안타 역시 4위 성적이다. 그러나 타점은 57점으로 가장 적고, 득점도 48점으로 꼴찌다. 경기당 3점을 뽑아내는 공격력이다. 홈런 또한 10개로 1위 NC 다이노스의 23개에 절반도 되지 않는다.

희생번트는 단 1개로 꼴찌다. 희생플라이 역시 2개로 두산과 공동 9위다. 삼진은 12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당했다. 출루율은 0.321로 8위지만, 장타율은 0.326으로 최하위이다. 득점권 타율은 0.199로 가장 낮다.

KT의 팀 방어율은 5.20으로 리그 8위다. 피안타는 132개로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피홈런은 22개로 가장 많이 맞았다. 실점은 88점으로 최다 2위 성적이다. 경기당 5.5점을 내주고 있다. 삼진을 잡은 횟수는 99개로 유일하게 100개를 아직 넘지 못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6차례로 공동 5위, 블론세이브는 1개에 불과함에도 4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책은 13개로 리그 공동 3위다. 도루 저지율은 41.2%로 가장 좋다. 도루도 12개로 리그 공동 3위로 나쁘지 않다.

종합해보면 많이 치고 나가지만, 불러들이지 못하는 KT다. 특히 득점권에선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인다. 투수진들은 중요한 순간 홈런을 너무 많이 허용하고 있다. 특단의 조치 없이 이대로 간다면 2017년 50승 94패로 승률 0.347을 기록했던 꼴찌의 악몽보다 더 나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