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차는 ‘승리 루머’ 탓?… 고준희 “사실무근 법적대응”

입력 2019-04-11 06:01
박효상기자 islandcity@kmib.co.kr

배우 고준희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얽힌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준희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광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준희가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승리 관련 루머가 사실이기 때문에 하차했다’는 악성댓글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해당 글 작성자 또는 유포자에 대한 법적조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 소문의 유포와 확대는 당사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를 주고 사회적 낙인을 찍는 것이다. ‘퍼퓸’ 하차 등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악성 댓글의 유포를 중단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앞서 고준희는 승리의 일본 사업가 접대 자리에 초대 받은 배우로 지목되는 수난을 겪었다.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달 23일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를 준비하며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승리가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고 하자,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물었다.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했고,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했다. 최종훈은 "여튼 배우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했다.

방송 이후, 일부 네티즌은 승리가 과거 고준희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근거로 고준희가 ‘승리 성접대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루머를 만들어 퍼트렸다.

고준희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와 친분이 있는 사이는 맞지만 사업상 접대에 참석하거나 참석 요청을 받은 것이 없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나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며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 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