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오피스텔서 30대 여성 흉기 찔려 숨져… 남편 “자해한 것”

입력 2019-04-11 06:01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목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쯤 목포시 상동 한 오피스텔에서 A씨(38·여)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119 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복부에 상처를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3시45분쯤 숨졌다.

사건 직후 남편 B씨(42)는 “아내가 흉기로 자해한 뒤 쓰러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흉기를 휘두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평소에도 다툼이 잦았다는 이웃 등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자해한 것인지, 아니면 B씨가 흉기로 찌른 것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