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연루설’ 박유천,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

입력 2019-04-10 16:35 수정 2019-04-10 16:49
박유천.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2)이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6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유천 기자회견을 연다”면서 “현재 황씨 마약과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씨는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긴급체포 됐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6일 구속된 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연예계에서 알고 있던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 강요로 투약을 계속하게 됐으며 A씨가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A씨가 과거 황씨와 공개연애를 했던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황씨와 박유천은 지난 2017년 약혼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결혼을 두 차례 연기했고 결국 지난해 5월 결별을 인정했다.

강문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