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태기’ 겪는 직장인 ‘자발적 아싸’된 이유

입력 2019-04-11 00:10
사람인

직장 내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늘고 있다. 자발적 아웃사이더는 무리에 섞이지 않고 혼자 행동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서 직장인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5명은 “(자신은) 자발적 아웃사이더”라고 답했다. 또 10명 중 8명은 “자발적 아웃사이더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늘어난 이유는 ‘관태기’를 겪고 있는 직장인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태기는 관계와 권태기를 합친 신조어로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인간관계에 힘을 쏟기보다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자발적 아웃사이더의 길을 선택한 이유로는 ‘업무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관계나 소속감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아서’를 공동 1위(51.2%)로 꼽았다. 그 외에는 ‘나만의 시간이 더 중요해서’ ‘잡담, 경조사 등 불필요한 일에 시간 뺏기기 싫어서’ ‘인간관계에 지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서’ 등이 뒤를 이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