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치과(원장 송병권)는 지난 8일 연수구 관내의 연수중학교 럭비부 학생 전원에게 마우스피스를 제작해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우스피스는 운동 시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럭비부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안전 장비 중 하나이다.
그동안 일괄적으로 구입하여 개인에게 잘 맞지 않는 것을 사용해 쉽게 손상이 되거나 사용감이 불편해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송원장은 연수중학교 럭비부 학생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듣고, 럭비부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마우스피스를 맞추어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접 학생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한명씩 진료를 하고 개개인의 치아에 맞는 마우스피스를 제작해 준 것이다.
럭비부 3학년 안모군은 “이전 마우스피스는 고무 냄새가 심해 연습이나 경기할 때 힘들었는데, 새로 선물해 주신 것은 맞춤 제작이라 들뜨지 않아서 좋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비인기 종목인 연수중학교 럭비부 학생들을 찾아 지원한 송원장은 인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지역의 어려운 후배 학생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럭비를 교기로 운영하는 연수중학교는 한때 1개 학년이 11학급으로 편성되기도 했으나 2019학년도 입학생은 5개 학급으로 남학생은 42명밖에 되지 않아 남학생 럭비부 구성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현재 럭비부 학생들은 학업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적은 인원의 선수로 참가한 전국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