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 우원재,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직관’에서 행운을 잡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승골을 현장에서 봤다.
사이먼 도미닉은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우원재, 코드 쿤스트와 함께 촬영한 사진 3장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스타디움 밖에서 기념사진을 찍었고, 하프서클에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문장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이 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시티의 8강 1차전이 열렸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맨시티 페널티박스 오른쪽 빈 공간을 파고들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뒤 집요하게 기회를 만들어 왼발 땅볼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1대 0으로 승리한 이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쌈디, 우원재, 코드 쿤스트에게 여러 행운이 겹친 관전이었다.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을 개장 1주일 만에 방문해 전력에서 맨시티보다 다소 열세인 토트넘의 짜릿한 반격을 안방 관중의 함성 속에서 지켜봤다. 손흥민의 득점을 목격해 관전의 가치가 높았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오는 18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8강 2차전을 갖는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1골 차이로 패배해도 득점이 있으면 토트넘이 4강으로 넘어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