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역사 쓰는 손흥민… BBC 메인 상황

입력 2019-04-10 08:50 수정 2019-04-10 10:55
토트넘 맨시티 경기 중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토트넘 새 구장에서의 첫 골은 물론 새 구장에서 치러진 챔피언스리그(챔스) 첫 골의 주인공은 모두 손흥민이다. 챔스 리그 공식 계정에 발 빠르게 이런 소식을 전했고, 영국 대표 언론에서도 손흥민 관련 뉴스를 메인 페이지에 띄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토트넘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손흥민의 첫 골을 상세히 기록했다. 손흥민이 현지시간으로 3일는 새 구장에서 첫 골을 넣었으며 이후 9일에는 새 구장 챔스 첫 골을 넣었다고 축하했다. 챔스는 골을 성공한 뒤 기쁨을 만끽하는 손흥민의 사진 여러 장을 올린 뒤 손흥민의 영문 이름 뒤에 별 이모티콘을 넣었다.



많은 팬들은 챔스의 축하 메시지에 “토트넘의 레전드”라는 댓글을 달며 화답했다.

토트넘 맨시티 경기 중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대표 언론 BBC는 10일 오전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리한 토트넘 경기 결과를 메인에 띄웠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는 장면을 편집하면서 “케인이 절뚝거린 뒤 손흥민이 우승의 불을 지폈다”는 제목을 뽑았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은 이날 경기 도중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스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 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라인 거의 끝까지 간 볼을 살려낸 뒤 다시 들어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위인 맨시티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의 2차전은 18일 새벽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토트넘 맨시티 경기 중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