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

입력 2019-04-10 08:37 수정 2019-04-10 10:31
국민일보 DB

가수 로이킴이 10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로이킴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로이킴은 이를 위해 전날인 9일 새벽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KE086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로이킴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뉴욕을 통해 이른 새벽 입국했다. 몰래 귀국을 준비했던 로이킴은 경호업체와 접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귀국 일자가 알려졌다.

로이킴은 정준영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정준영은 성관계 여성을 몰래 찍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정준영의 몰카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로이킴의 음란물 유포 사실을 파악했다.

최근까지 학업을 이유로 외국에 머물던 로이킴은 국내에 들어와 경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 소속사 로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의 소환일정을 통보받는 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2012년 Mnet ‘슈퍼스타K 시즌 4’에서 최종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린 로이킴은 이듬해 싱글 앨범 ‘봄봄봄’으로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이자 서울탁주제조협회 전 회장의 아들로 미국 명문대인 조지타운대 재학생이라는 배경 등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대표 엄친아’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