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과 견줄만한 위대한 사건”… 강북구, 13일부터 ‘4·19 국민문화제’

입력 2019-04-09 17:34

서울 강북구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국립4·19민주묘지와 강북구 일원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강북구는 매년 4월 19일을 전후해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등과 함께 4·19혁명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로 7회째다.

올해는 ‘부활하라! 새로운 함성으로 다시한번, 내일의 희망으로’를 주제로 문화, 참여, 교육, 전시 등 4개 분야 37개 행사가 이어진다.

14일에는 오후 1시부터 북한산 둘레길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우이동 봉황각까지 약 4.2㎞ 구간을 걷는 ‘순례길 트레킹’이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4·19혁명 국제학술회의’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4·19혁명의 시선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 아래 미국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거주했던 에드워드 슐츠 명예교수(미국 하와이대학)와 동아시아 역사·평화 분야를 전공한 마야 보도피벡 교수(네덜란드 라인덴대학)를 초청했다. 김학재 교수(서울대), 이신철 교수(성균관대), 예지숙 교수(한신대), 조현연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원은 토론자로 나선다.

18일에는 ‘희생영령 추모제’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민주묘지 정화 활동’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전야제와 락페스티벌이 열린다. 락페스티벌에서는 폴킴, 청하, 비와이, 러블리즈, 이은미 등 유명가수들이 공연한다.

1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열린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4·19혁명은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위대한 사건”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온 민주주의의 근원에 4·19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이 설치되는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 약 600m 구간은 18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차량운행이 통제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