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채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외국인 여성이 숨져 경찰과 보건당국이 행적 조사에 나섰다.
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시내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불법 체류 여성 A씨가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다.
병원 측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혈액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일 에이즈 확진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지난 3일 숨졌다.
보건당국은 에이즈 감염자 신상을 공개하지 못하는 규정에 따라 국적과 일했던 업소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A씨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일한 곳과 포항에 오기 전 어디에서 살았는지 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경찰 등과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