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아랍에미리트(UAE)의 공동 연구센터가 UAE 현지에 문을 열었다.
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KAIST와 UAE칼리파대학(KU)은 전날 오전 11시(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KAIST-KU 공동연구센터(KAIST-KU Joint Research Center)’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신성철 KAIST 총장과 임만성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 아리프 술탄 알 하마디(Arif Al Hammadi) KU총장대행과 스티브 그리피스(Steve Griffiths) KU연구부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양교 총장의 축사에 이어 KAIST-KU 공동연구센터 소개, 현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양교는 이날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스마트 헬스케어·스마트 교통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양 대학의 인연은 지난 2009년 12월 UAE 원전 수주 당시 맺은 한-UAE 정부 간 협약에서 시작됐다. 당시 KAIST가 칼리파대학에 원자력공학과 개설 등을 지원하며 시작된 양 대학의 국제공동연구 협력은 현재 원자력·ICT·전기·기계·재료 등 총 200여 과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만성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은 “앞으로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등 기존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공동연구센터가 양국 간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국을 이끌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U는 UAE 국왕이 고급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2007년 UAE 아부다비에 설립한 국립대학이다.
지난 2017년 3개 이공계 대학·대학원이 통합해 교명을 KU(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로 개칭했으며 학부생 3500여명 및 대학원생 900여명, 교원 500여명 규모의 연구중심대학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