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행사, 11일부터 나흘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서

입력 2019-04-09 16:17

경기도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100년의 역사에서 천년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1일 기념식과 평화의길 걷기, 12일부터 14일까지 캠핑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인 11일 열리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광복회 등 보훈단체 회원과 학생, 군 장병,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김 부지사와 청소년 대표가 각각 민족화합의 염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평화선언서 및 희망선언서를 낭독한다.

앞서 식전행사로 ‘임진각 평화의 길 걷기행사’와 ‘태극기의 탄생-죽음-화해,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기념식 식후행사로는 독립운동에 헌신하고도 그동안 소외돼왔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로 구성된 한인예술단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공연과 도내 초·중·고 학생 800여명이 미래의 가치를 담은 키워드를 임시정부 형상의 전시 조형물로 제작하는 ‘미래를 위해 꼭 바꿔야 할 키워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임시정부 사진전시회 및 포토존 등과 함께 피난음식체험, 비즈 목각을 활용한 태극기 만들기, 풍선헬리콥터 만들기 (미래를 날리자), 100주년 기념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평화누리 캠핑장 일대에서는 500개팀 2500여명이 참가하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캠핑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류영철 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들과 함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복합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경기도가 나아갈 1000년의 미래의 비전과 평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