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프리 선언 “제 자신 기특하고 멋져”

입력 2019-04-09 15:32
장성규 인스타그램

입사 8년 만에 JTBC를 떠나는 장성규 아나운서가 퇴사 소감을 밝혔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처음으로 사직서를 썼다. 부족한 제가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사직서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장성규는 “약 8년간 아낌없이 은혜를 베풀어준 JTBC 전 직원 분들과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낼 수 있었던 용기”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이어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면서도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면서도 “다만 실패는 두렵지 않다. 이미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자신이 기특하고 멋지다”고 적었다.

또 “이런 용기를 낼 수 있게 힘을 주신 모든 분들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는 방송인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포부를 밝히고 ‘프리선언’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지난 2012년 JTBC 개국과 함께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장성규는 ‘아는 형님’ ‘방구석 1열’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아나테이너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일정 마치고 부재중 전화가 서른 통이나 와있길래 뭔 일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우선 제가 직접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기사로 먼저 접하시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제 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처음으로 사직서를 썼습니다. 부족한 제가 새 출발을 하게 된 겁니다. 약 8년간 아낌없이 은혜를 베풀어 준 jtbc 전 직원분들과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낼 수 있었던 용기입니다. 깊이 감사합니다.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면서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다만 실패는 두렵지 않습니다. 이미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자신이 기특하고 멋집니다.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저를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신 중앙 그룹 어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용기를 낼 수 있게 힘을 주신 모든 분들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는 방송인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드리며 줄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프리선언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