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여객기 앞바퀴 터져…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19-04-09 12:27 수정 2019-04-09 13:01

9일 오전 10시 30분쯤 광주광역시 신촌동 광주공항 동편 활주로에 착륙을 마친 김포발 광주행 아시아나 OZ 8703편 여객기가 게이트로 가던 도중 앞바퀴가 갑자기 손상됐다.

사고가 나자 광주공항과 공군제1전투비행단 측은 멈춰 선 여객기에서 승객들을 기체에서 신속히 내리게 한 뒤 군부대 버스를 이용해 공항 내부로 이동시켰다.

이날 오전 9시25분 김포공항을 이륙한 여객기에는 승객 11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활주로 끝부분에서 동체가 한쪽으로 약간 기운 여객기가 꼼짝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고 직후 다른 여객기가 결항사태를 빚고 있다.

광주공항에는 모두 2개의 활주로가 있는데 이중 1개가 현재 공사 중인데다 나머지 1개도 아시아나 여객기 타이어파손 사고로 막혀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군부대 측은 “당초 군용항공기 착륙장치에 걸려 여객기 앞타이어 4개중 1개가 터졌다고 알려졌으나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군 시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군 부대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 부기장 등이 군용항공기 착륙장치에 걸린가 아닌가 싶다고 진술해 사고 초기 혼선이 발생했지만 군부대 착륙장치는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국토교통부 측은 앞바퀴 타이어가 터진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