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교수,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 초청 시술 시연

입력 2019-04-09 12:03
순천향대 부천병원 문종호 교수(맨 오른쪽)가 새로 개발된 '담도내시경검사 기법을 유럽의료계에 소개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이 병원 소화기병센터 췌장담도파트 문종호 교수가 지난 4~6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에 초청받아 ‘담관암과 췌장암을 포함한 담관 및 췌장 질환의 최신 내시경적 진단 및 치료’에 대해 강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유럽 전역과 미국,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약 3,500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문종호 교수는 ▲담관암 또는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진 발전된 내시경 검사, ▲레이저 치료 등 비수술적인 암 치료, ▲한국에서 개발된 금속 배액관을 이용한 새로운 내시경 시술 등에 대해 강연하여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의료기기를 유럽에 널리 알렸다.

또, 문 교수는 난치성 담관 결석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 개발된 ‘담도내시경검사(Spyglass DS II)’를 이용해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적 제거 시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내시경 시술을 시연한 24명의 관련 전문 의사 중 아시아 의사는 문 교수를 포함해 5명만 초청됐을 정도로 해외에서 문 교수의 위상은 높다.

특히 이번 시술에 사용된 담도내시경은 문 교수가 유럽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문종호 교수의 췌장·담도 내시경술의 우수성은 국내외에서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학회 외에도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의 국제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강연과 내시경 시술 라이브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