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택, 미 정부 인증 받은 원단 사용한 미세먼지 마스크 ‘퓨리타스 마스크’ 출시

입력 2019-04-09 11:30

미국 정부의 환경 인증을 받은 원단을 사용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가 개발됐다.

첨단소재 연구기업 ㈜백텍은 9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미 환경보호청(EPA·Enviornment Protection Agency)의 인증을 마친 원단으로 황사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마스크를 제조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백텍은 나노 레벨의 항균 신소재개발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상하수원 정수, 음용수 정수, 병원폐기물 정수에 쓰이는 원재료 공급 및 이를 재료로 한 각종 생활용품을 상품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백텍이 내놓은 ‘퓨리타스 3D 마스크’의 원단은 나노과학기술의 첨단 공법으로 자체 개발한 항균(파균, 멸균, 살균) 기능을 인증 받은 까닭에 2차 감염 우려 없이 재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에는 항균 파우치가 함께 제공돼 한 번 쓴 마스크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귀고리 조절기도 제공된다.

이 원단은 현재로도 국내 시판이 가능하지만 한국 인증(KF)도 준비 중에 있으며,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리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으로는 이미 수출을 시작됐다고 백텍은 전했다.


백텍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2.5㎛(PM2.5)이하의 미세, 초미세입자와 염화나트륨 및 파라핀오일 등 유해물질을 97.10~99.00% 차단하는 강력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마스크 바깥 면과 안쪽 면 모두에 멸균기능을 갖추고 있어 입김에서 나오는 세균을 잡는다.

또 코와 맞닿는 부위에 특수합금을 사용해 콧잔등 압박감을 줄이면서 스펀지를 덧대 입김이 나오는 걸 막아 안경 김서림을 방지한다.

이밖에 마스크 내부를 높이고 안쪽 원단을 특수 가공함으로써 화장이 덜 묻어나도록 설계했으며 친수 원단을 격자문양으로 설계해 마스크 안쪽에 물방울이 생기는 걸 억제함으로써 축축함을 개선했다고 백텍은 설명했다.

백텍은 3D 마스크 외에 ‘퓨리타스 2D 마스크’와 ‘퓨리타스 숨편한 마스크’ 2종을 판매 중이다.

2D 마스크는 항균 원단을 사용한 것 외에는 3D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김서림 및 화장 묻어남 억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숨편한 마스크는 화장 묻어남 억제 기능만 제외된 보급형 제품이다. 2종 모두 KF94 인증을 받았으며, 숨편한 마스크는 개당 1500원, 2D 마스크는 3000원에 판매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