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벚꽃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차차 흐려져 오후에 전남과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 산간에는 20㎝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10일 밤까지 서울, 경기에 5~2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 충청도, 남부 지방은 10~40㎜, 제주도, 남해안은 30~80㎜다. 제주도 산간에는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국에 비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남해안에는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부터 10일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효하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초속 7~12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기온은 서울이 16도 등 전국이 11도에서 18도로 평년보다 1∼3도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한편 전국에서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11일까지 윤중로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12일까지, 진해군항제는 10일까지, 제천풍호 벚꽃축제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