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시점… 로버트 할리 뉴스 나온 새벽 귀국한 로이킴

입력 2019-04-09 10:47 수정 2019-04-09 11:08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이 9일 오전 귀국했다고 뉴시스와 스포츠조선 등 다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알려진 노선과 다른 항공편을 택해 대중의 눈을 피해 몰래 귀국한 것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 뉴스가 나온 시점과 맞물려 입국한 기막힌 시점을 언급하는 이들이 많았다.

9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로이킴은 이날 오전 4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오는 노선을 택했는데, 원래 로이킴은 이날 오후 워싱턴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로이킴은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의 소속사는 “변호사 선임 후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로이킴은 정준영,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에디킴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하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멤버라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로이킴은 2012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4에 출연하면서 정준영과 친분을 쌓았고 이후 여러 방송에서 ‘절친’ 관계임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불법 촬영물 유포와 관련해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단톡방에서 음란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