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갑작스러운 부상 2회 자진강판…홈런 포함 2피안타 2실점

입력 2019-04-09 09:54 수정 2019-04-09 11:45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2회를 채우지 못한채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났다. 투구 수는 34개였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멧 카펜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폴 골드슈미트에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2사 1루 상황을 만들며 위기 돌파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폴 데용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야디에르 몰리나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2회말 해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항했다. 그러나 마일스 미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몸에 이상을 느껴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트레이너 등과 이야기를 나눈 류현진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