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24)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지난 2일 순위에서 5위였던 그녀는 랭킹포인트 7.2점을 얻으면서 1위가 됐다.
고진영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고진영은 LPGA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대단히 흥분되는 일”이라며 “내가 이 영광을 얻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 달 넘게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박성현(26)은 2위로 밀려났다. 박인비(31)는 7위가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