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기자의 캡션] 미얀마 오지 고아를 섬기는 이건종 장로

입력 2019-04-09 09:24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건종 장로는 1년에도 수십 차례 미얀마 오지를 오가며 고아를 돌본다. 미얀마 수도 양곤 등 도시 지역이 아니라 차도 닿지 않는 산간 등을 오가며 버려진 아이들을 돌본다. 마치 6·25전쟁 직후 고아들을 돌봤던 한국의 외국인 선교사와 같이 헌신한다. 그가 남긴 글이 마음을 울린다.

선교지 서로 헤어질 때 기도 부탁 하는 그 음성들.
고아원 미끄럼틀을 위해 기도부탁 하는 ‘캡슬 교회’.
고아들 생계유지로 재봉틀 3대 기도요청 하는 ‘리빙워터고아원’.
신축 입주예배 드렸으나 1층 마감 공사 그리고 고아원 자식들이 해발2000m 찬바람속에 우물 퍼서 목욕과 빨래를 하는 ‘OCC고아원’의 전기사정.

이들 소리가 새벽기도 때마다 대책 없는 나의 귀에 들린다.
하나님은 아직도 생명 부여해 주어서 하나님 일을 맡기시기 위함인가?

하나님 뜻을 실천하는 것이 자식 된 도리다. 순종하는 행동 되기를 기도하면서 들려오는 음성.

“내가 사람들이 가장귀중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포기하고 선교지 가는 이유는 단 하나. 내가 너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는데 뭐가 더 필요하냐?”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선교지 에서 새벽에 차가운 바람 속에 들려왔다.

나의 이익과 권리를 포기할 때 하나님의 약속 영원한 나라가 선교지에서 보여 주신다.
그 생명의 길을 걷는 나.

이 길이 그리스도인의 소망이자 특권으로 나를 기억하고 기도하고 선교동참 하시는 여러분들도 함께하는 특권의 길이다. 할렐루야. 사진은 말씀을 전하는 이건종 장로.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