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4할…양의지 홈런 4개’ 제몫하는 모범 FA…김상수·금민철

입력 2019-04-09 09:19

올해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가운데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는 NC 다이노스 모창민이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20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50타수 20안타로 타율 0.400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3위 성적이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공동 3위다. 벌써 10타점이다. 모범 FA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 시장의 최대어였던 같은 팀 양의지(32)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계약 기간 4년, 총액 125억원을 받고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이적한 그다. 41타수 15안타, 0.366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4개에다 2루타 5개로 장타율은 무려 0.780을 기록하고 있다. 도루도 1개 기록했다. 특히 포수로서 NC 안방을 책임지면서 팀의 공동 2위를 견인하고 있다.

유일한 20대 FA였던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29)의 활약도 쏠쏠하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1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현재 47타수 16안타, 타율 0.340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도루는 벌써 8개를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KT 위즈 박경수(35)는 계약 기간 3년, 총액 26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올 시즌에 돌입했다. 48타수 6안타,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홈런 2개, 2루타 1개로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삼진이 14개라는 점이 다소 아쉽다.

같은 팀 금민철(33)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7억원이라는 저가 계약을 맺었지만, 활약도는 이를 넘어선다. 3게임에 등판해 15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80에 불과하다. 지난 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첫 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8)도 조금씩 예전의 이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6이닝을 소화했다. 1실점으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고 있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피안타율은 0.190,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0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