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스캔들의 핵심 키맨으로 부상한 견인차 기사의 녹취록 전문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동승자가 없었다’는 증언이 담겼다.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JTBC 손석희 대표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배우 김지훈은 김웅 기자가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며 ‘사고 후 급히 도망갔다’ ‘큰 사고였다’ ‘음주측정을 했다’ 등의 언론 보도 내용을 소개했다.
이후 김지훈은 “손석희 동승자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두 달간 무려 1056건의 기사가 나왔고 지상파 메인뉴스도 있다”면서 손 대표 스캔들의 결정적 증인으로 부상한 견인차 기사의 녹취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알려진 것과 달리 견인차 기사가 “어두워서 내가 잘못 봤을 수도 있다”며 동승자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 견인차 기사와 동행했던 다른 견인차 기사는 “없다. 동승자는 보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만약 동승자가 있었으면 증거를 댔을 것”이라며 “같이 따라간 다른 견인차 기사는 분명히 그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또 “마지막에 ‘그놈 혼내주세요’라고 한다. 명확하지 않은 것을 누군가에게 과장해 말했다는 것을 스스로 얘기한 것이다”라며 “지상파 뉴스에서도 맥락을 빼놓고 그것만 보도한 것. 가짜뉴스가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