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VSG, 풀세트 접전 끝에 브리온 격파…PO 2R 진출

입력 2019-04-08 21:56

VSG가 천신만고 끝에 브리온 블레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VSG는 8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브리온과의 2019 제닉스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겼다. 이제 VSG는 오는 11일 APK 프린스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 시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승격강등전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1세트는 VSG의 킬 스코어 16-1 완승이었다. VSG는 초반 바텀 갱킹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11분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도 대승,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빠르게 상대 포탑을 철거해나간 이들은 23분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26분 만에 게임을 매듭지었다.

브리온이 2세트에서 바로 응수했다. 8분 바텀 5-5 교전에서 승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브리온은 10분 뒤 바텀 전투에서 패배해 상대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승해 다시금 앞서나갔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브리온은 37분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VSG를 쓰러트렸다.

VSG가 3세트를 킬 스코어 12-0으로 이기면서 다시금 시동을 걸었다. 시종일관 VSG가 게임을 주도했으나, 경기 시작 후 19분이 지나서야 퍼스트 블러드가 나왔다. 운영에서 브리온을 앞선 VSG는 23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했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이용한 영리한 운영으로 브리온을 제압했다.

브리온도 ‘얼라이브’ 노진욱(루시안)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풀 세트로 끌고 갔다. 초반 바텀에서 양 팀이 킬을 교환했다. 팽팽한 대치 구도가 한동안 이어졌고, 경기는 이내 장기전으로 넘어갔다. 승패는 마지막 미드 교전에서 갈렸다. 노진욱의 선전으로 복수의 킬을 가져간 브리온이 미드 한점 돌파를 감행, 게임을 끝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건 VSG였다. 두 팀이 한 차례씩 내셔 남작 버프를 나눠 가졌을 만큼 접전이 펼쳐졌던 5세트였다. 그러나 VSG가 38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 미드 억제기와 장로 드래곤 버프를 전리품으로 챙겼다. 이들은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브리온의 바텀으로 진격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