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강원 산불피해 주민위해 성금 모금

입력 2019-04-08 17:54

경북 포항시가 지난 4일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강원도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모금에 나섰다.

포항시는 8일 강원도 산불이 국가적인 재난사태로 이어짐에 따라, 2017년 11.15지진을 겪은 아픔과 그때 받은 전국적인 도움의 손길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 돕기 모금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시는 강원도와 협의해 가능한 모든 방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하고, 지역 기관·단체 및 공무원 등 모금운동에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포항지진 당시 생각지도 못한 천재지변으로 큰 아픔에 빠져있을 때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온정의 손길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고, 아직도 잊지 않고 있는 만큼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기운을 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는 산불로 인해 고성 630여명, 속초 70여명, 강릉 110여명 등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