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산불로 인해 터전을 잃은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선수협 회장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를 비롯해 10개 구단 대표들이 프로야구선수들을 대신해 성금을 기탁했다. 이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며, 구단들도 주말경기 불꽃행사까지 취소한 상황에서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들을 위해 우리 프로야구선수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엄청난 산불로 인해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고통받고 있는 피해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른 야구관계자들과 야구팬들도 산불 피해주민들의 지원에 동참해 그분들이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선수협 성금과 별도로 1000만원을 재해구조기금으로 기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