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의 안타 생산이 가히 폭발적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쳤다. 이 경기를 포함해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달 3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게 유일하다.
최근 5경기에선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안타,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안타 등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21안타를 때려냈다. 현 페이스대로라면 232안타가 가능한 속도다.
안타 개수만큼이나 다른 지표들도 매우 좋다. 타율 0.389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홈런은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2루타 4개로 상쇄하며 장타율 0.519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도 0.459로 7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5할이다. 다만 삼진은 13개로 1경기당 1개꼴이다.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같은 팀 서건창(30)이 갖고 있다. 2014년 201안타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200안타를 넘어섰다. 현재 144경기보다 16경기나 적은 128게임 체제에서 달성한 기록이어서 더욱 값어치가 높다.
지금까지 19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서건창을 포함해 8명이다.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49)이 1994년 196안타로 200안타에 가장 근접했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6)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6년 195안타까지 때려냈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37)은 2016년,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1)은 2017년 각각 193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LG 트윈스 소속이던 이병규(45)가 1999년, KT 위즈 이대형이 2016년 19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최다안타왕인 롯데 전준우(33)는 19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도 김하성보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21안타를 쳤다. 타율 또한 0.404로 김하성을 앞선다.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32)도 20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부상으로 6주간의 결장이 너무나 아쉽다.
LG 트윈스 채은성(29)과 NC 다이노스 모창민(34)도 20개를 때려내며 최다안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