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는 “나라와 세계의 발전은 정치가들의 통치가 결정한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문재인 제19대 대통령까지 80여 년 동안 살아오면서 이를 절실하게 느꼈다”며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고 말했다.
“훌륭한 정치가는 타고난다기보다는 주어진 여건에서 스스로 노력하여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성장 과정과 나라와 세계를 바꾸려고 한 그들의 비전과 정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7인의 정치가들의 업적 평가와 주는 교훈에서는 자유주의·시장경제 시각에서 논리를 전개했습니다.”
7인의 정치가는 싱가포르를 초일류 국가로 만든 리콴유, 가난한 우리나라를 경제 대국으로 이끈 박정희, 굶어 죽는 나라 중국을 G2로 이끈 덩샤오핑, 구조개혁으로 세계를 시장경제로 바꾼 마거릿 대처, 자유로운 미국을 만들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든 로널드 레이건, 화해와 용서로 인종차별 없는 나라를 만든 넬슨 만델라, 노동시장 개혁으로 실업률 11.3%를 3.4%로 낮춘 앙겔라 메르켈이다. 20세기 후반기에서 21세기 초반기에 걸쳐 활동했거나 활동하고 있다. 순서는 이들 정치가의 집권 연도에 맞췄다.
박 명예 교수는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은 첫째, 나라와 국민은 뒷전에 두고 오로지 ‘편 가르기’에 여념이 없는 대부분의 한국 정치가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둘째는 ‘거꾸로 가는 정책만 고집하여’ 잘 나가는 한국경제를 침몰시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추종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경종이란 바로 7인의 정치가들의 훌륭한 통치 철학이다. 셋째는 언젠가 오게 될 통일을 염두에 두고 통일된 한국의 정치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