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요건 채운 ‘공룡 신인’ 김영규, 흐뭇하게 바라보는 양의지

입력 2019-04-07 16:05 수정 2019-04-07 16:35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김영규(오른쪽)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NC의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그 뒤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신인 투수 김영규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영규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NC의 선발로 등판, 5이닝을 4피안타 3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김영규는 6회말 무사 1루 때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강윤구와 교체됐다.

강윤구는 한때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NC는 6회말을 끝낸 지금 3-2로 앞서 있다. 아슬아슬한 리드지만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김영규는 2승을 수확할 수 있다.

김영규의 배터리는 베테랑 포수 양의지. NC의 4번 타자인 양의지는 지금까지 세 번의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모두 김영규를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김영규는 앞서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구장에서 kt 위즈를 4대 1로 잡은 홈경기 때 프로 첫 승을 쌓았다. 그의 데뷔전이었다. 6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대담한 투구를 보여줬다.

2000년생인 김영규는 2018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NC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지난해 2군에만 머물렀지만 올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