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태’ 선포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경기도 지자체들 구호 손길

입력 2019-04-07 15:10 수정 2019-04-07 15:11
지난 6일 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관내 사회적기업인 ㈜고려진공안전에서 마련한 500㎖ 생수 1만8000병을 고성군 토성면 지역에 전달했다. 양주시 제공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위한 손길이 경기도 지자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는 양주시자원봉사센터, 기업·단체 등과 강원도 지역 주민 돕기에 적극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6일 관내 사회적기업인 ㈜고려진공안전에서 마련한 500㎖ 생수 1만8000병을 고성군 토성면 지역에 전달했다.

앞선 지난 5일에는 산불피해지역 긴급 지원 관련 회의를 열고 강원도에서 인력·장비를 요청할 경우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 300명, 시 소속 공무원 80명 등 380여명의 인력지원단을 편성했고, 검진버스와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지원 장비를 확보 중이다.

특히 이날 시청 직원들이 강원지역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벌여 1000여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 성금으로 구입한 생필품은 양주시 상공회와 푸드뱅크 등 관내 기업·단체가 지원하는 구호물품과 함께 오는 9일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산불피해 해당 지역출신 공무원들에게 재해구호휴가를 5일 이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지시했다. 또한 재난사태 선포 지역에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있을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휴가를 허가할 방침이다.

연천군도 긴급 생산라인을 가동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고성지역 주민들에게 자체생산 음용수(남토북수) 350㎖ 4400개, 1.8ℓ1000개 등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파주, 연천, 김포 등 경기도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소속 지자체들은 회의를 통해 고성군 등 협의회 소속 산불 피해 지역을 돕는 지원금과 자원봉사단 편성 등을 검토 중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