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미우라 가즈요시(52)가 첫째 아들보다 어린 선수들과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이다.
미우라는 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후쿠오카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달 23일 기후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선발로 나선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이다. 홈경기 2연속 출전이기도 하다. 미우라는 이 경기 출전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최고령 출전 기록을 52세 1개월 12일로 늘렸다. 하지만 득점 기록은 2017년 3월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운 후 멈춰있다.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선수 중에는 10대 선수도 2명이 포함돼있다. 20세 이하 일본 대표팀 후보인 사이토 고키(18), 야스나가 레오(19)가 미우라와 선발로 뛴다. 두 선수 모두 미우라의 장남보다 나이가 어리다. 미우라가 다음 달 경기에 나서게 되면 일본 연호 중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 3개 연호 기간을 가로질러 선수생활을 하는 유일한 일본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