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강원 고성·속초 산불 피해 아동·이재민에 2억원 규모 긴급구호

입력 2019-04-07 13:26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월드비전 구호키트 구성품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속초 지역 아동과 이재민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강원 산불로 집을 잃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아동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1억 원 상당의 구호키트 1000개를 전달한다. 구호키트엔 식량 담요 등 생활필수품이 담겼다. 구호키트는 8일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와 지역자치단체가 협력해 고성·속초 지역의 이재민에게 배부된다.

또 주거지가 전소된 세대 중 아동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1억 원 상당의 재해복구비용을 지원한다. 가구당 최대 500만 원씩 지원되며 지원 대상은 지자체와 협의해 선정한다.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1억원 상당의 구호키트가 쌓여있는 모습. 월드비전 제공


이와 함께 월드비전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아동과 이재민을 위한 모금도 진행한다. 월드비전 대표전화(02-2078-7000)에 연락하거나 네이버 해피빈(happybean.naver.com)에 접속해 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

최창일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장은 “갑작스레 닥친 재난으로 강원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생활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한 상황”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아동과 보호자를 위해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