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속초 지역 아동과 이재민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강원 산불로 집을 잃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아동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1억 원 상당의 구호키트 1000개를 전달한다. 구호키트엔 식량 담요 등 생활필수품이 담겼다. 구호키트는 8일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와 지역자치단체가 협력해 고성·속초 지역의 이재민에게 배부된다.
또 주거지가 전소된 세대 중 아동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1억 원 상당의 재해복구비용을 지원한다. 가구당 최대 500만 원씩 지원되며 지원 대상은 지자체와 협의해 선정한다.
이와 함께 월드비전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아동과 이재민을 위한 모금도 진행한다. 월드비전 대표전화(02-2078-7000)에 연락하거나 네이버 해피빈(happybean.naver.com)에 접속해 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
최창일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장은 “갑작스레 닥친 재난으로 강원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생활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한 상황”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아동과 보호자를 위해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