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4방’ 새 홈런 군단?…NC, 두산 7연승 저지

입력 2019-04-05 22:12
NC 다이노스의 권희동(왼쪽)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친 뒤 전준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NC 다이노스가 새로운 홈런 군단으로 변모한 것일까. NC가 홈런 4방을 앞세워 선두 두산 베어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NC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대 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시즌 7승(5패)째를 신고했다. NC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홈런으로 화력을 더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4개의 홈런을 추가한 NC는 올 시즌 팀 홈런 23개로 리그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두산은 6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이용찬이 4이닝 8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NC는 1회초부터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권희동이 1사 후 풀카운트 상황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회초에는 양의지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모창민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김성욱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순식간에 4-0으로 도망갔다.

3회초 NC 나성범의 방망이가 제대로 돌아갔다. 나성범은 이용찬과의 승부에서 1점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이용찬에 이어 배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NC 타선은 더욱 힘을 냈다. 6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노진혁이 투런 아치를 그리며 7점 차로 점수를 벌렸고,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NC는 8회말 바뀐 투수 윤지웅이 두산 박건우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윤구 배민서 원종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대 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2회 김강민의 적시타, 5회 최정과 나주환의 연속 점시타로 점수를 냈다.

LG 트윈스는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3대 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7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고, 정우영과 최동환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은 장단 16안타에 13득점을 뽑아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5대 2로, KIA 타이거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6대 4로 각각 제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