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한국, 태국에 석패

입력 2019-04-05 18:52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팀.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태국 올스타 팀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 올스타는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의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 올스타에 세트 스코어 2대 3(23-25, 27-29, 25-23, 25-23, 11-15)으로 졌다. 양 팀은 2017년 1회 대회, 지난해 2회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태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대회 역대 상대전적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양 팀은 오는 7일 방콕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첫 두 세트를 내리 지며 위기에 몰렸다. 1세트 21-24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이다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27-27 상황에서 속공 득점을 허용한 뒤 박정아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세트를 헌납했다.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팀.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은 3~4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반격했다.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영의 스파이크,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이어진 태국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막판에는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태국의 베테랑 쁠름찟 틴카우에게 연속 실점하며 초반 주도권을 뺏겼다. 이후 고예림과 이소영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