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이이경 주연의 코미디 영화 ‘뷰티풀 보이스’(포스터)가 5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뷰티풀 보이스’는 좁아터진 유리 부스 안에 모인 흙수저 보이스 히어로들이 단 하루 만에 끝내야 하는 미션을 향해 펼치는 코미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중인 박호산과 코믹연기계 샛별로 떠오른 이이경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박호산과 이이경 문지인 배유람 등 영화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다이내믹한 표정을 담아냈다.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유쾌 발랄한 에너지가 전해진다.
먼저 눈치 없는 더빙 아티스트 민수(이이경)의 클로즈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캐릭터에 몰입한 채 마이크를 노려보며 무아지경이 된 민수의 모습은 최근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붉은 달 푸른 해’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이이경이 보여줄 발군의 코믹 연기를 기대케 한다.
막대한 계약금에 혹해 무모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녹음 스튜디오의 사장 박 대표(박호산)는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이목을 끈다. 열정만은 가득한 목청발랄 흙수저 성우들과 게임회사 광고주 강팀장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며 머리를 쥐어뜯는 박대표의 모습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움이 뿜어져 나온다.
고차원의 발랄함을 지닌 유리 역의 문지인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임 캐릭터 같은 독특한 복장을 한 채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이들에게 닥칠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자비한 갑질을 해대는 강팀장의 짜증스러운 얼굴, 잘나가던 톱 성우였지만 신인 여배우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은아가 혼신의 힘을 다해 녹음하는 모습, 주먹을 불끈 쥔 채 쾌재를 부르는 스튜디오 직원 이감독의 모습까지 유쾌함을 발산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