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이 모두 잡혔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5일 오후 4시54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산불의 큰불을 잡고 잔불 진화 및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총 37대를 비롯해 진화인력 7300여명, 소방차 등 장비 260여대를 투입했다.
지난 4일 오후 11시50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동해시 망상 일대로 확산하며 큰 피해를 남겼다.
밤새 인근 대피소로 대피했던 마을 주민들은 불기운이 잡힘에 따라 집에 돌아갔다. 집이 불에 탄 강릉 100여명과 동해 23명 등 이재민들은 대피소에 남아있다.
산불 피해면적은 250ha로 추정된다. 정확한 피해면적 및 피해 상황은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고성과 속초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잡고 뒷불 감시에 돌입한 상태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이날 오전 9시37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진화 및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
산불 진화에는 산불진화헬기 총 17대, 진화인력 1만671명, 진화인력 및 진화차 23대, 소방차 93대가 투입됐다.
밤새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던 마을 주민들 가운데 387명의 이재민을 제외한 마을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산불로 1명이 숨졌고, 주택 125채와 창고 및 비닐하우스 11동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 피해 면적은 250ha로 추정된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밤샘 잔불 정리 후 내일 아침까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하여 산불위험이 큰 상황인 만큼 불씨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