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3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출신의 한 남자가 188명이 탑승하는 여객기에 홀로 탑승한 사연을 소개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스커만타스 스트리마이티스. 그는 항공권을 예약할 때까지도 자신이 유일한 승객이 될 줄은 몰랐다.
지난 3월 16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이탈리아 베르가모로 스키 여행을 떠나던 스커만타스는 보잉 737-800에 혼자 탑승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비행기에는 189개의 좌석이 있었지만, 탑승자는 조종사 2명과 승무원 5명뿐이었다.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자신이 티켓을 구매한 유일한 탑승객라고 했다.
리투아니아의 노바투라스 여행사는 귀국하는 단체 여행객을 위해 베르가모~빌뉴스 비행기를 전세 냈다. 문제는 베르가모로 전세기를 보내는 것이었다. 항공사는 빈 항공기 운항을 피하기 위해 베르가모행 편도 항공권을 판매했는데 이를 구매한 승객이 스커만타스 한 사람뿐이었던 것이다.
그는 CNN에 “승무원들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워 보였다”며 “아마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행 전 안전 설명서를 받았고, 셀카를 찍고 글을 쓰며 비행을 즐겼다. 2시간 비행 내내 웃음이 났다”고 전했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