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분기 매출 14조9159억원, 영업이익 899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4%와 18.8%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감소하긴 했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해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8000억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전망치보다 약 1000억원 가량 많은 수치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볼 수 있다.
특히 LG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가전 분야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 TV,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는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또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이른바 ‘신(新) 가전’으로 불리는 가전 제품들에서 경쟁사보다 좋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마트폰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2일 출시한 G8은 갤럭시 S10에 가려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1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2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