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생일’ 박스오피스 1·2위 수성… 주말 흥행 쌍끌이

입력 2019-04-05 14:56
영화 '샤잠!'의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샤잠!’과 ‘생일’이 이틀째 박스오피스 1, 2위를 지키며 주말 관객몰이를 예고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샤잠!’은 전날 관객 5만5807명(매출액 점유율 27.3%·누적 관객 수 14만5803명)을 추가하며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쿠아맨’에 이은 DC 히어로의 부활을 고한 것이다.

영화는 우연히 15살 소년이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생일'의 한 장면. NEW 제공

‘샤잠!’과 같은 날 개봉한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생일’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전날 관객 4만3517명(20.2%)을 들이며 누적 관객 수 9만9445명을 동원했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생일’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나누는 이야기다.

‘샤잠!’과 ‘생일’의 흥행세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의 점유율이 나란히 20%대를 기록하고 있어 쌍끌이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주연의 ‘돈’(전날 관객 3만5902명·17.2%), ‘겟 아웃’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의 신작 ‘어스’(3만2093명·15.9%), 왕대륙 주연의 대만 로맨스 ‘장난스런 키스’(9726명·4.6%) 등이 상위권을 장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