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비상 걸려 불끄러 갔다…‘세젤멋’ 소방관 우리 아빠”

입력 2019-04-05 13:44
“소방관님들 꼭 무사하시길” “소방관님들 힘내세요!”

지난 4일 밤부터 강원도 속초·고성·강릉, 부산 해운대, 충남 아산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버지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 작성자는 “남들 봄 왔다고 꽃 피었다고 좋아할 때 산불 걱정부터 하시는 당신…아빠 목숨이 우선이라고 말해도 정작 현장 나가면 그게 되느냐고 웃으시는데 마음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작성자의 아버지는 산불 진압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죄송합니다”거나 “무사히 살아 돌아오시길 바랍니다”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SNS에서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나우’ 인스타그램 계정은 “사명감과 생존 그 사이쯤 어딘가에서 고뇌하다 결국은 사명감을 선택할 이분들의 생명을 부디 지켜달라”고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강원도에서 내려가는 길에 소방차 40대는 본 것 같다”며 #어벤저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화재 진압 현장을 대하는 소방관들의 다양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팔로어가 보내준 카톡 대화”라며 “몰래 빠져있으란 말이 이기적인 것 같지만 소중한 가족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이해한다. 부디 무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 소방관은 “대응 3단계라 가서 위험할지도 몰라”라며 담담하게 가족들에게 출동 사실을 알려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다”며 “저희도 강원도 고성과 속초 산불 진화를 위해 지원 출동했다. 총력을 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에서도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기적적으로 날씨가 도와주어 산불이 빨리 진화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소방관 여러분들 아무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옥 불에 스스로 뛰어가시는 소방관님들 대우 좀 제발 개선해달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