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성에 소방헬기 급파… 박원순 시장 “과도하게 대응해야”

입력 2019-04-05 10:55
박원순(왼쪽 세 번째) 서울시장이 5일 시청에서 고성 산불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서울시는 고성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헬기를 지원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급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6시30분 서울시청 안전통합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화재 진압을 위한 인력과 장비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화재가 발생한 4일에는 오후 11시23분에 산불진압용 고압 펌프차를 비롯한 차량 16대와 소방인력 35명을 급파했고 5일까지 소방차량 95대, 소방관 624명을 지원했다. 서울소방헬기 1호기도 파견했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전 소방기관에 재난대응 위기관리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각 소방서 전 인력의 절반을 비상소집해 출동 소방력을 확보한 상태다. 또 이재민 지원 및 복구를 위해 병물 아리수 등 구호 물품을 사전에 마련하고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한 재해 복구비 지원, 자원봉사자 파견도 준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가장 우수한 인력과 장비,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는 전국적 화재에 대해 늘 예민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며 “늘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원할 점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